대출 원금 일찍 갚는 게 낫나, 안 갚는 게 이익일까

 

 주택자금 마련하기② 대출금 중도상환, 수수료 있다면 잘 따져봐야

 

 5년차 주부인 유모씨는 작년에 대출을 받고 아파트를 구입했는데요, 목돈이 생겨 대출금의 일부를 갚기로 했습니다. 요새 대출금리가 오르는 추세고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았기 때문에 한푼이라도 갚아서 이자를 줄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 빌리는 것도 아니고 돈을 갚겠다는데 ＊중도상환수수료를 내야 한다는 은행의 답변을 들었습니다.

＊중도상환수수료 :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고객이 만기 전에 대출금을 갚을 경우 금융기관에서 고객에게 물리는 벌칙성 수수료

유모씨는 중도상환수수료를 내고서라도 대출원금을 갚을 것이냐 아니면 갚지 말 것이냐 고민에 빠졌습니다.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요?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대출금리가 높은지 낮은지에 따라 결정하시면 됩니다. 남은 이자가 중도상환수수료보다 많다면 대출원금을 미리 갚는 것이 이득이고 그렇지 않다면 갚지 않는 것이 낫습니다.

또 맞벌이부부인 백모씨는 작년에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고 아파트를 구입했는데요, 지금까지는 금리가 계속 하락한 탓에 상대적으로 혜택을 봤지만 이제 대출금리가 오른다고 하니 가계에 부담이 되지 않을까 좌불안석입니다.

변동금리 vs 고정금리 어떤 게 나을까

대출금리를 변동과 고정, 어떤 것으로 받는 게 나을까요? 최근 몇 년과 비교해 아직은 저금리구간이기 때문에 고정금리로 받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 금리가 오른다고 하자 변동금리에서 고정금리로 갈아타려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중도상환수수료가 없거나 저렴한 대출을 고른다면 더욱 좋겠죠?

☞ 참고) 금리의 종류는?

금리는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그리고 두가지가 혼합된 혼합금리가 있습니다.

변동금리는 시중의 상황에 따라 대출금리가 변합니다. 보통 3개월이나 6개월마다 한번씩 갱신됩니다.

변동금리는 대출 초기금리가 고정금리보다 1% 이상 낮아 초기부담을 줄이고자 할때 제격입니다. 또 시중 금리가 하락할 경우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대출 후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할 경우 고정금리보다 불리한 취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정금리는 대출기간 동안 고정된 금리를 적용하는 것입니다. 이자가 똑같아 가계 자금 계획을 계획적으로 세울 수 있습니다.

또 가입한 기간 중에는 시중금리가 아무리 크게 변해도 이자율이 변하지 않아 경기 변동이 클 때에 유리합니다.

일반적으로 단기로 대출을 받으려는 신규 대출자는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는 것이 좋고 주택담보대출 등 장기적인 상환 계획이면 고정금리가 안전합니다.

마지막으로 혼합금리는 변동금리와 고정금리를 합해 놓은 것으로 일정기간 고정금리 이후 변동금리가 적용되는 것을 말합니다.

아파트담보대출은 장기이고 자금계획이 필요한 만큼 잘 고르는 것이 좋은데요, 요즘은 각종 은행의 아파트담보대출 금리를 비교해 주는 사이트도 있으니 이용해 보심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