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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0-1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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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SGMA (211.♡.252.35)
 조회 : 4,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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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성사 전경/강도원 기자 10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국내 최고(最古) 영화관 단성사가 공매 물건으로 나왔지만 새 주인을 찾지 못했다.
13일 국제신탁에 따르면 단성사는 이날 오전 토지 939억1237만원, 건물 329억9624만원 등 1269억862만원(부가세 별도)에 1차 공매가 진행됐다. 하지만 입찰자가 없었고 이어서 진행된 2차 공매에서도 10%가량 할인된 1142억1775만원에 공매가 진행됐지만 역시 유찰됐다.
3차 공매는 이달 16일 추가로 10% 할인된 925억1638만원에 시작된다. 총 8차 공매까지 진행될 계획이며 이후에는 수의계약으로 전환된다.
아산엠단성사 관계자는 “당분간 새주인을 찾기 어려워 보인다”며 “아산엠측이 대출 원금 607억원 중 일부를 상환하고 분양하자고 제안했지만 채권단은 공매로 넘길 경우 더 비싸게 건물을 팔 수 있다고 판단해 공매가 진행중인 것”이라고 말했다.
단성사는 지하 3층 지상 9층 건물로 제2금융권 은행 11곳으로 구성된 채권단이 770억원에 달하는 대출금과 이자를 받기 위해 국제신탁에 의뢰해 공매가 진행중이다.
단성사는 1907년 개관한 우리나라 최초 영화관으로 국내에서 제작된 첫 영화 ‘의리적 구토(義理的仇討)’(1919)를 상영한 바 있다. 서울에서는 처음으로 영화 ‘서편제’로 100만 관객을 돌파한 기록도 가지고 있다.
단성사는 2008년 최종 부도를 맞았고 2009년 아산엠이 인수하면서 아산엠단성사로 이름을 바꾸고 같은 해 7월 멀티플렉스 극장인 ‘씨너스’와 1년5개월의 임대차 계약을 맺고 영화관으로서의 명맥을 이어왔다.
2010년부터는 다이아몬드 거래소가 들어선 쥬얼리 타운으로 리모델링이 진행됐지만, 서울시가 5년간 150억원을 주고 지상 4~8층을 귀금속 관련 지원센터를 열겠다는 계획을 지난 2월 철회하면서 자금압박이 지속됐다.
현재 단성사는 지하층에는 영화관이 들어설 예정이며 일부는 보석상가, 일부는 오피스로 탈바꿈해 학원·병원 등으로 분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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