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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0-07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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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부동산]전세가비율이 높아지면 집값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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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SGMA (211.♡.252.35)
 조회 : 4,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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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부동산]전세가비율이 높아지면 집값 오를까
[ 박종오 기자]집값은 떨어지고 전셋값은 오르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7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집값 대비 전세보증금 비율을 나타내는 ‘전세가비율’이 지난달 서울 평균 53.3%를 기록해 2003년 6월 이후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세가비율 50%는 집값이 6억원인 아파트의 전세시세가 주택가의 절반인 3억원이란 의미다.
전세가율이 높아지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현재 부동산 경기가 바닥을 쳤다고 진단하는 전문가들은 전세가율이 60%를 넘으면 전세 수요가 매매로 돌아서는 소위 ‘갈아타기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오르는 전셋값을 감당하느니 집을 사겠다는 수요자가 늘어난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매매거래가 활성화돼 집값이 오르게 된다.
실제로 2000년대 초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선 이같은 갈아타기 현상이 나타난 바 있다. 1997년말 외환위기로 폭락했던 아파트 전셋값이 주택 공급부족 등으로 다시 고개를 들며 2000년대 들어 전세가비율이 급등했다. 50%대를 맴돌던 수도권 전세가비율은 2000년 2월 처음으로 60% 선을 넘은 뒤 2년 넘게 유지됐다. 전세에서 매매로 옮아가는 이들이 늘어났고 수도권 아파트값도 덩달아 올랐다.
최근 서울의 전세가격 오름세가 계속되고 전세가비율이 높아지자 과거와 같은 갈아타기 수요가 발생해 집값이 반등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전세가비율 상승이 거래 활성화로 이어지긴 어렵다는 분석도 많다. 2000년대 초반에 비해 전세가비율이 여전히 10%포인트 가량 낮고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없기 때문이다. 전세보증금에 은행대출금을 보태 집을 사도 시세차익을 통해 대출 이자를 보전받기 어려워진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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