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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1-06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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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SGMA (218.♡.93.9)
 조회 : 6,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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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팔려…경매물건 쏟아진 곳은 어디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 아파트 경매가 가장 많이 진행 중인 곳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 서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채무자는 경매 전에 집을 팔아서 빚을 갚으려고 하기 때문에 경매 물건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해당 지역의 매매 시장이 침체한 것으로 볼 수 있다.
30일 경매 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일산 서구에서는 현재 총 79건의 아파트 경매가 진행 중이다. 감정가격 총액은 295억7500만원에 달한다. 이 지역의 탄현동 ‘탄현마을’ 아파트는 13건이 경매로 넘어갔고, 가좌동 ‘가좌마을’과 일산동 ‘후곡마을’에서도 각각 11건, 7건이 있다.
▲ 부동산 경매 물건 입찰이 진행되는 서울지법 전경/조선일보DB 일산 서구 다음으로는 경기 파주시가 68건, 남양주시가 67건이었다. 파주시 조리읍 대원리의 ‘그린시티동문’ 아파트가 9건, 아동동에서 대주건설이 지은 ‘팜스프링’ 아파트 7건이 경매에 나왔다. 남양주시에서는 와부읍 도곡리의 ‘덕소두산위브’ 아파트에서만 7건이 경매가 진행 중이다.
경기 안산시 상록구에서는 시행·건설사가 분양에 실패하면서 압류된 월피동 ‘해오름’ 주상복합 아파트 물건이 45건에 달했다.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에서는 단지 규모가 크고 대형으로 구성된 GS건설(006360) (92,800원▼ 1,000 -1.07%)의 ‘성복자이’ 물건 3건을 비롯해 총 10건이 지방법원에 나왔다.
지지옥션의 남승표 연구원은 “올해는 경기·인천에 있는 아파트가 경매시장에 많이 나왔다”며 “2007년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기 직전에 수도권 외곽에 대단지로 지었던 아파트들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무리하게 빚을 얻어 이들 아파트를 산 사람들이 금융위기 이후 주택 시장이 침체에 빠지자 시장에서 처분하지 못하고 경매로 넘긴 것이다.
▲ 수도권 외곽지역의 아파트에서 경매물건이 다수 적체되고 있다./조선닷컴DB 현재 경기 지역에서 경매가 진행 중인 아파트는 총 1010건으로 감정가격 총액이 무려 3443억원에 달한다. 서울 지역은 감정가 총액이 3494억원인 537건의 아파트 경매가 진행 중이고, 인천 지역은 232건(632억원)이 경매 시장에 나와 있다.
서울에서는 비교적 비싼 아파트들도 많이 나와 있다. 강남구에 있는 아파트 중 경매에 나온 물건은 55건으로, 감정가격이 22억원인 도곡동 ‘타워팰리스’가 1번 유찰돼 17억6000만원에 나와있고 감정가격 14억5000만원인 압구정동 ‘현대’ 아파트도 1번 유찰돼 11억6000만원에 경매가 진행 중이다. 대치동 ‘한보미도맨션’은 감정가격이 24억원이지만, 두 번 유찰돼 최저 입찰가가 15억3600만원으로 떨어졌다.
아파트가 경매 시장에 나와도 모두 낙찰되는 것은 아니다. 올해 경매 시장에서 낙찰이 안 돼 금융권 등 채권자가 회수하지 못한 금액은 3403억원에 이른다. 2008년 1544억원이던 미회수 금액은 2009년부터 매년 3500억원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남 연구원은 “서울에서도 경매 물건이 많은 강남, 노원구는 2006~2007년에 가격이 급등했던 곳”이라며 “경매 낙찰률도 높지 않은데 아직 가격이 비싸다는 인식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기자 huh@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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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100자평(0) 입력 : 2011.12.30 15:31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 아파트 경매가 가장 많이 진행 중인 곳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 서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채무자는 경매 전에 집을 팔아서 빚을 갚으려고 하기 때문에 경매 물건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해당 지역의 매매 시장이 침체한 것으로 볼 수 있다.
30일 경매 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일산 서구에서는 현재 총 79건의 아파트 경매가 진행 중이다. 감정가격 총액은 295억7500만원에 달한다. 이 지역의 탄현동 ‘탄현마을’ 아파트는 13건이 경매로 넘어갔고, 가좌동 ‘가좌마을’과 일산동 ‘후곡마을’에서도 각각 11건, 7건이 있다.
▲ 부동산 경매 물건 입찰이 진행되는 서울지법 전경/조선일보DB 일산 서구 다음으로는 경기 파주시가 68건, 남양주시가 67건이었다. 파주시 조리읍 대원리의 ‘그린시티동문’ 아파트가 9건, 아동동에서 대주건설이 지은 ‘팜스프링’ 아파트 7건이 경매에 나왔다. 남양주시에서는 와부읍 도곡리의 ‘덕소두산위브’ 아파트에서만 7건이 경매가 진행 중이다.
경기 안산시 상록구에서는 시행·건설사가 분양에 실패하면서 압류된 월피동 ‘해오름’ 주상복합 아파트 물건이 45건에 달했다.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에서는 단지 규모가 크고 대형으로 구성된 GS건설(006360) (92,800원▼ 1,000 -1.07%)의 ‘성복자이’ 물건 3건을 비롯해 총 10건이 지방법원에 나왔다.
지지옥션의 남승표 연구원은 “올해는 경기·인천에 있는 아파트가 경매시장에 많이 나왔다”며 “2007년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기 직전에 수도권 외곽에 대단지로 지었던 아파트들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무리하게 빚을 얻어 이들 아파트를 산 사람들이 금융위기 이후 주택 시장이 침체에 빠지자 시장에서 처분하지 못하고 경매로 넘긴 것이다.
▲ 수도권 외곽지역의 아파트에서 경매물건이 다수 적체되고 있다./조선닷컴DB 현재 경기 지역에서 경매가 진행 중인 아파트는 총 1010건으로 감정가격 총액이 무려 3443억원에 달한다. 서울 지역은 감정가 총액이 3494억원인 537건의 아파트 경매가 진행 중이고, 인천 지역은 232건(632억원)이 경매 시장에 나와 있다.
서울에서는 비교적 비싼 아파트들도 많이 나와 있다. 강남구에 있는 아파트 중 경매에 나온 물건은 55건으로, 감정가격이 22억원인 도곡동 ‘타워팰리스’가 1번 유찰돼 17억6000만원에 나와있고 감정가격 14억5000만원인 압구정동 ‘현대’ 아파트도 1번 유찰돼 11억6000만원에 경매가 진행 중이다. 대치동 ‘한보미도맨션’은 감정가격이 24억원이지만, 두 번 유찰돼 최저 입찰가가 15억3600만원으로 떨어졌다.
아파트가 경매 시장에 나와도 모두 낙찰되는 것은 아니다. 올해 경매 시장에서 낙찰이 안 돼 금융권 등 채권자가 회수하지 못한 금액은 3403억원에 이른다. 2008년 1544억원이던 미회수 금액은 2009년부터 매년 3500억원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남 연구원은 “서울에서도 경매 물건이 많은 강남, 노원구는 2006~2007년에 가격이 급등했던 곳”이라며 “경매 낙찰률도 높지 않은데 아직 가격이 비싸다는 인식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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