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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7-19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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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진단 '경매 재테크 다시 뜬다'도전 최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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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SGMA (218.♡.220.128)
 조회 : 5,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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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진단 '경매 재테크 다시 뜬다'-빚 못갚아 압류 물량 등 늘어 도전 최적기
부동산 경매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불황기 재테크 수단 겸 실수요자들이 주택과 토지를 실 거래가격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매입할 수 있는 수단으로 관심을 끄는 것이다.
경매가 새삼 주목의 대상으로 떠오른 이유는 2008년 말 글로벌 금융위기 이래 그렇지 않아도 거품 논란이 일었던 한국의 부동산시장이 급랭하면서 지금까지 거래가 거의 끊기다시피 했기 때문이다.
부동산 경기가 침체돼 거래가 끊기면서 주택이나 토지를 처분해야 할 사람들이 팔지 못해 발을 구르는 경우가 많았다.
대개가 상당한 비율의 대출을 끼고 구입한 경우 이자 부담을 견디지 못하거나 빚 담보, 세금 미납 등의 특별한 사정상 시급히 처분해야 할 부동산을 매각하지 못하는 바람에 압류돼 경매나 공매로 넘어간 사례가 꾸준히 증가해 왔다. 이 물건들이 요즘 경매 시장에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물량은 당분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싸고 좋은 물건들이 많이 나오게 되자 한동안 쉬었던 전문 경매꾼들뿐 아니라 경매로 인생역전을 노리며 수년간 공부해온 예비 경매 참가자들이 실탄을 갖고 열전의 현장으로 속속 출전하고 있다.
경매는 법원에 의해 압류처분을 받은 물건을 기일을 정해 다수의 매수희망자가 모인 가운데 경쟁을 통해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자에게 판매(賣渡)하는 것을 말한다.
경매 중에서 국가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 등이 신청해서 이뤄지는 경매를 공경매(公競賣), 즉 공매(公賣)라고 한다. 공매는 세무서나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등이 민사소송법에 의한 강제집행절차에 의하거나 세금을 체납한 경우 국세징수법에 의해 실시한다.
공매의 진행은 세무서나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등의 의뢰를 받아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캠코)가 맡아 하고 있다. 공매는 비교적 권리관계가 깔끔한 물건을 싸게 살 수 있고, 명도책임도 매도자에게 있어 인기가 높지만 법원 경매에 비하면 물량이 극히 제한돼 있다는 것이 단점이다.
◇열 배 이상 이익낸 서공사례에 전국 들썩
경매 전문가들의 얘기에 따르면 경매가 재산 증식수단으로 관심을 끌기 시작한 것은 90년대 초중반쯤으로 보고 있다. 일찍 경매에 눈을 뜬 선두 주자들을 기준으로 보면 꽤 오래되긴 했지만 일반인들의 인식권에 들어온 것은 90년대 말~2000년대 초쯤이다. 당시 외환위기로 빚어진 IMF체제 하에서 한국의 알짜 기업들이 외국 자본에 헐값에 넘어간 것처럼 국내의 알짜 부동산들도 빚잔치를 하느라 여유 자금이 있는 부자들에게 헐값에 넘어갔다.
이때 경매에 나섰던 사람들은 대박을 터뜨렸다. 예를 들어 시가 3억원짜리 아파트를 1억여 원에 손에 넣고 나중에 부동산 가격이 오르자 열 배(1000%) 이상 이익을 올렸다는 ‘경매의 신화’를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었다.
일부 성공사례가 다소 과대 포장돼 퍼져나가면서 부동산 경매 바람이 전국을 휩쓸었다. 일반인들이 너도나도 경매 전선에 뛰어들었다. 세계 금융위기 전에는 경매가 열리는 법원에는 감정가 이하로 나온 아파트들을 잡아 횡재하겠다는 경매꾼들로 들어설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붐볐다.
경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경매를 전문으로 가르치는 오프라인 학원이 생겼고, 온라인에는 경매 정보 사이트, 경매 동호인 카페, 인터넷 경매학원 등도 많이 생겨났다. 경매 물건을 모아서 소개하는 경매 전문지들도 부쩍 늘었다.
각 경매전문학원들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개설된 경매 과정은 매월 개강마다 수강생들이 몰리는 인기 강좌로 꼽힌다. 여려분들도 이참에 기회를 잡으셔서 제테크에 성공하십시요.
경매 열기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서 같이 식었다. 경매는 건물이나 토지를 실제 시세보다 훨씬 싼 가격에 매입해서 제값을 받고 팔아 수익을 남기는 맛에 하는 건데 부동산 거래가 부진하고, 가격이 계속 떨어지는 상황에서는 경매의 메리트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매 전문가들은 부동산 거래의 침체 상황이 2~3년 계속된 올 하반기부터는 오히려 경매시장에 큰 장이 설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자금 압박에 몰려 팔아야 할 부동산을 제때 팔지 못해 압류된 경우가 많았고, 이 물건들이 실 거래가의 반값 이하의 입찰 최저가격이 매겨진 채 경매시장에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시장 참여자들 역시 자금이 궁한 형편이긴 마찬가지이지만, 여유 자금이 좀 있는 계층으로서는 IMF 이후 10여년 만에 또 다시 헐값에 물건을 쓸어갈 수 있는 호기를 맞은 것이다. 돈만 있으면 좋은 부동산을 거의 주워가다시피 할 수 있는, 쉽게 만나기 어려운 기회가 온 셈이다.
요즘 경매가 다시 일반인들의 관심권에 들어왔음을 보여주는 지표는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확정된 강원도 평창지역 경매 현황이다.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낙찰’ 받은 것과 거의 동일한 시기인 지난 7월1~8일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실시한 강원도 평창군의 토지, 콘도, 주택 등의 전자입찰 부동산 공매 결과를 보면 경매에 나온 물건 가운데 낙찰된 물건의 비율인 낙찰률이 46.7%로 올 1~6월 사이의 평균 낙찰률 10.7%보다 무려 4배 이상을 기록했다.
공매 진행자가 제시한 감정가 대비 낙찰 받는 가격인 낙찰가율도 올랐다.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이 지역 경매 부동산의 낙찰가율은 84.9%를 보여 5월(61.9%)과 6월(64.3%)에 비해 급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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