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작성일 : 12-04-12 17:59
|
글쓴이 :
SGMA (58.♡.132.136)
 조회 : 12,060
|
아파트 경매지표, 경기·인천지역 최하위
작년 아파트 경매시장, 지방 `호전' 수도권 `악화'
(서울=뉴스1) 이남진 기자
지역별 아파트 경매 물건 비율과 매각가율을 토대로 아파트 경매지표를 분석한 결과 경기·인천 지역이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소장 양원근)가 12일 발표한 `지역별 주택 경매시장 동향 분석'에 따르면 작년 경기·인천 지역의 아파트 경매 매각가율(낙찰가율)은 각각 80.7%와 77.9%로 전국 시도별 평균 89.7%에 못 미치는 최저 수준이다.
아파트 가구 수 대비 경매 물건 비율도 각각 0.89%와 0.72%로 전국 시도별 평균 0.57%보다 높아 경매지표가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평가됐다.
이는 경매로 회수할 수 있는 금액 비율은 낮은데 반해 경매 물량은 많아 주택 가격이 추가로 떨어지면 주택담보대출 부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다른 지역보다 높다는 뜻이다.
또한 수도권 전체 시군구 단위 지역 중에서 아파트 경매 매각가율 하위 20위와 아파트 재고 대비 경매건수 비율 상위 20위 지역을 비교한 결과 경기·인천 소재 10개 지역이 두 가지 기준 모두에 포함됐다.
주로 금융위기 시기와 맞물려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이 크게 증가한 경기도 용인·파주·김포시오 인천 서구·연수구 등이 포함됐다.
용인시 기흥구의 경우 아파트 재고 대비 경매건수 비율이 4.6%로 수도권에서 가장 높았고 인천 중구의 경우 매각가율은 64.2%로 가장 낮았다.
KB경영연구소는 "전년동월대비 매각가율의 변동률이 가격 변동률보다 수개월 선행하는 점을 고려할 때, 경기·인천 지역 매각가율이 하락하고 있어 해당 지역 주택시장의 침체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전국 경매 시장은 2005년 이후 지속적으로 호전되는 가운데, 지역별로 지방은 호전됐지만 수도권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5대 광역시 기준 아파트 경매 매각가율은 2005년 81.7%에서 2011년 95.9%로 14.2%p 상승했으며 매각률은 36.2%에서 45.0%로 상승했다.
아파트 가구 수 대비 경매물건비율은 1.46%에서 0.38%으로 1.08%p 감소하며 대다수 지표가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수도권 기준 아파트 경매 매각가율은 2005년 83.2%에서 2011년 80.8%로 2.4%p 하락해 2004년 주택가격 침체기 수준을 기록했다. 매각률은 30.8%로 2003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아파트 가구 수 대비 경매물건비율은 1.01%에서 0.74%로 소폭 감소했으나, 2008년부터 경매건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경매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 대비 수도권의 아파트 경매건수 비중은 57.2%이며 감정가액 기준으로는 76.0%에 달한다. 전체 주택담보대출의 약 70%가 수도권에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최근 수도권 경매지표의 악화는 경매시장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기경묵 KB경영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주택담보대출 LTV가 60% 이하로 관리되고 있어 낮아지는 매각가율로 인한 채권 회수 어려움은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지만 주택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있어 건전성 관리 등을 위해 지역별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