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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12-0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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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SGMA (222.♡.111.71)
 조회 : 6,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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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기다렸다 사는 사람 늘어난다
수도권 아파트 2회이상 유찰비율 늘어
지난달 경매 시장에서 낙찰된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아파트 10건 중 3건 이상이 2회 이상 유찰된 물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좀 더 저렴한 가격에 낙찰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이 많다는 뜻으로, 시장이 침체일수록 이 비율은 늘어난다.
2일 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이 지난달 낙찰된 수도권 아파트 764건을 분석한 결과 252건(32.98%)이 2회 이상 유찰된 물건이었다. 이 비율은 7월(28.83%·718건 중 207건)보다 4.15%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월별 기준으로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치다.
2회 유찰 물건이 늘면서 신규로 나온 경매 물건이나 1회 유찰된 물건의 낙찰 비율은 감소했다. 이정민 부동산태인 팀장은 “시장이 침체하면 응찰자들이 좀 더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유찰이 많이 된 물건을 찾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총부채상환비율(DTI·소득에 따라 대출한도를 제한하는 제도)이 부활하기 전인 지난 3월에는 수도권에서 2회 이상 유찰된 물건의 낙찰비율은 22.73%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총 215건 가운데 88건(40.93%)이 2회 이상 유찰된 물건으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서울에서는 2회 이상 유찰된 물건의 낙찰비율이 3개월 연속 늘면서 올해 처음으로 40%대로 진입했다. 경기 지역도 459건 가운데 153건(33.33%)이 2회 유상 유찰된 물건이었다. 그러나 인천은 2회 이상 유찰된 물건의 낙찰 비율이 90건 중 11건(12.22%)으로 7월보다 감소했다.
서울, 경기 지역은 1회 유찰되면 다음 경매의 최저 입찰가는 감정가에서 20% 낮아지고, 인천은 30%씩 떨어진다.
2회 이상 유찰된 물건이 늘면서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79.93%로 5개월 연속 하락했다. 감정가격 3억원 이하인 아파트는 전세난의 영향으로 7월보다 소폭 오른 86.3%를 기록했지만, 3억원 초과 아파트는 77.51%로 7월보다 1%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이정민 팀장은 “최근 경매 참여자들은 중소형 저가 아파트나 2회 이상 유찰된 물건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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