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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12-2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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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최초주택대출 금리내린 첫날, "상담 평소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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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SGMA (222.♡.111.71)
 조회 : 7,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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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최초주택대출 금리내린 첫날, "상담 평소3배"
연 4.2%로 0.5%p 인하 효과…쌀쌀한 날씨 탓 지점 내방은 많지 않아]
#백진욱(31)씨는 2년마다 연말만 되면 머리가 지끈거린다. 해가 바뀌는 1월이면 전세계약이 만료되기 때문이다. 치솟는 전세금을 때맞춰 올려주느라 저축하기도 버겁다. 백씨는 이참에 큰맘 먹고 조그마한 내집을 마련해보려고 한다. 며칠 전 정부가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의 대출 금리를 낮추기로 했다는 소식을 듣고 은행을 찾았다.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의 금리가 연 4.2%로 종전보다 0.5%포인트 낮아진 26일 은행 창구는 간간히 대출 문의 전화가 걸려왔다. 내년 봄 이사철이 다가오기 전 미리 내집을 마련해보려는 서민들의 애환이다.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금리는 현재 시중은행의 평균 주택담보대출 금리인 연 5.01% 수준과 비교하면 0.8%포인트 낮다.
지난 8·18대책에서 금리를 5.2%에서 4.7%로 낮춘 후 대출 수요가 급증했던 전례를 보면 추가 금리 인하에 따른 서민들의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8·18대책 이후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 실적은 △8월 82억원 △9월 241억원 △10월 599억원 △11월 746억원 등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그렸다.
신한은행 본점 개인대출 담당자는 "오전 대출 상담 10건 중 3건이 생애최초 주택구입 대출 문의였는데 이전과 비교하면 3배 정도 많은 수준"이라며 "금리 인하 효과에다 부부합산 연소득 기준이 종전보다 1000만원 상향된 5000만원으로 확대된 것도 영향을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부동산시장 비수기인 연말에다 쌀쌀한 날씨 탓에 생각보다 지점을 찾는 발길이 많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구로동 우리은행 관계자는 "겨울이어서 그런지 예전 같으면 금리 인하 후 대출 문의가 많았을 텐데 아직은 한산하다"며 "아파트 매매 수요가 가라앉은 분위기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일별 모니터링을 실시 중이다. 당일 시중은행의 대출현황 집계는 내부 검증을 거쳐 2~3일 뒤면 확정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8월 이후 대출 실적이 급증했기 때문에 (금리 인하 조치 후) 이번에도 수요가 몰릴 것"이라며 "적어도 1~2주일이 지나야 추세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은 부부 합산 연소득이 5000만원 이하 무주택 가정으로 투기지역(강남3구)을 제외한 지역에서 85㎡ 이하, 6억원 이하의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에만 해당된다.
최대 2억원까지 연 4.2% 금리로 빌릴 수 있다. 개인에 따라 1년 거치 후 19년 동안 나눠 갚거나 3년 거치 후 17년 상환을 하면 된다. 중도상환수수료는 없다. 기금수탁은행인 농협·기업·신한·우리·하나은행에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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