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작성일 : 11-10-17 13:42
|
자산 리모델링 월수입 800만원 자산 15억대 …
|
|
|
글쓴이 :
SGMA (211.♡.126.132)
 조회 : 7,383
|
자산 리모델링 월수입 800만원 자산 15억대 … 정년 5년 남긴 은행 지점장|일반게시판
Q. 서울 강남에 사는 오모(51)씨는 은행 지점장이다. 앞으로 5년 뒤 30년 가까운 뱅커 생활을 정리하고 퇴직하게 된다. 가족으론 전업주부인 부인과 회사원인 큰딸, 대학생 아들이 있다. 모아놓은 재산은 거주 아파트를 비롯해 상속받은 지방 땅, 그리고 5억원어치의 금융자산 등 15억원 정도다. 빚은 없다. 하지만 앞으로 자녀 결혼 때 금전적 지원을 해줘야 하고 노후 준비도 해야 한다. 일단 살고 있는 아파트를 팔아 지속적으로 소득이 발생하는 다가구 주택을 매입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Q. 우선 아파트를 처분해 다가구 주택을 매입해도 괜찮은 건지 궁금하다.
A. 다가구 주택은 좋은 선택이 아닌 것 같다. 지금의 재산상황으로 매입자금을 만들려면 대출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안정성이 최우선시되는 노후를 앞두고 있어 위험한 발상이다. 최근 도시형 생활주택과 오피스텔의 보급이 크게 늘어나 다가구 주택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점도 간과해선 안 된다. 잘못하다간 공실률도 늘고 주택 유지보수 비용만 물게 되는 이중고에 빠질 수 있다.
Q. 그렇다면 대안은 무엇인가.
A. 보유 부동산 규모를 줄이는 것이다. 오씨는 지금의 거주 지역에서 오랫동안 살면서 나름의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놓았다. 노후엔 돈도 중요하지만 같이 어울릴 수 있는 지역 내의 인적 네트워크도 무시할 수 없는 자산이 된다. 큰딸은 내년에 결혼할 예정이다. 세 식구가 살기엔 45평대 아파트가 적합하지 않으므로 인근의 30평대로 옮기도록 하자. 그러면 2억~3억원이 남을 것이다. 이 돈은 노후준비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하되 안정성을 위주로 운용하는 게 좋겠다. 상속받은 땅은 대리경작을 줘 인삼밭으로 이용되고 있는데, 농사 외 별다른 이용가치가 없어 가격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 역시 실수요자에게 팔아 금융자산을 늘리는 편이 낫겠다.
Q. 개인적으로 가입한 연금상품이 두 종류 있다. 이걸로 노후생활비가 충분할 것으로 보나.
A. 지금까지 개인연금신탁에 2억3000만원, 소득공제형 연금보험에 3000만원을 각각 불입해놓은 상태다. 앞으로 두 연금상품에 매달 155만원씩 불입할 경우 퇴직 시점인 56세부터 연금이 개시된다. 개인연금신탁은 20년 지급 기준 월 165만원, 소득공제형연금보험은 종신형으로 할 때 월 35만원 지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60세 이후엔 국민연금에서 매달 100만원 이상 나오게 돼 있어 안정적인 연금구조를 가지고 있다. 일찌감치 개인연금을 준비한 덕이다. 다만 월 25만원씩 넣고 있는 소득공제형 연금보험은 9만원을 추가로 불입했으면 한다.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를 400만원 한도껏 받기 위해서다. 연간 소득에서 100만원을 추가로 공제받게 되면 세금을 25만원 아끼는 효과가 있다.
Q. 국민연금과 개인연금에서 월 300만원가량의 노후자금이 나온다는 얘긴데, 그래도 추가로 더 준비하고 싶다면.
A. 주택연금을 생각해 보기 바란다. 주택연금은 부부 모두 60세 이상이면서 시가 9억원 이하인 주택을 한 채 소유하면 가입이 가능하다. 이 연금상품의 장점은 부부 모두 사망할 때까지 연금을 받는 데다 본인이 종신토록 같은 집에서 거주할 수 있다는 점이다. 만일 연금 수령액이 주택 처분가격보다 높더라도 상속인에게 부족분을 별도로 청구하지 않는다. 연금 수령액이 주택 처분가격보다 적을 경우엔 상속인에게 차액을 지급하는 착한 제도다. 부동산이 많은 베이비 부머 세대의 가입이 급증하고 있어 노후의 주요 생활수단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시가 6억원하는 아파트를 60세에 주택연금에 가입하게 되면 매달 141만원씩 지급받게 된다.
Q. 노후에 의료비를 어떻게 마련해야 할지 걱정된다.
A. 현재 사망 시 4000만원이 지급되는 종신보험과 암 발병에 대해 5000만원이 나오는 암 보험, 재해사망 때 1억8000만원을 보장하는 재해보험을 보유하고 있다. 보장금액은 그런대로 적정하지만 일부 주요 보장의 보험기간이 60세로 짧고, 특약도 계단식으로 보장금액이 줄어드는 문제가 있다. 회사에서 들어준 실손보험은 효력이 중지돼 은퇴 이후의 보장대책이 부족한 상황이다. 보장기간 및 금액 측면에서 리모델링이 시급하다. 먼저 입원과 통원 의료비에 대해 부부 모두 100세까지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실손보험에 지금 서둘러 가입하길 바란다. 암과 성인병 특약을 포함할 경우 매월 20만원의 보험료가 든다. 배우자는 병력이 있기 때문에 가입이 어려울 수 있겠다. 그렇더라도 보험사에 따라 부담부 인수조건(피보험자의 특정부에 대해 보험금 지급 감액을 조건으로 보험을 인수하는 것)을 내거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