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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8-07-17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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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SGMA (218.♡.34.100)
 조회 : 7,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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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끌벅적 론칭했던 아파트브랜드 "어디로?"
2008-07-17 11:27
-진흥기업 '더 루벤스'‥대우조선해양 '엘크루'
-지난해 말 의욕적 론칭‥아직 '첫 작품' 없어
-분양 시장 침체가 주요인‥처녀작의 부담도
지난해 말 잇단 신규 론칭으로 화제를 모았던 아파트 브랜드들이 여태껏 감감 무소식이다. 올 해 분양 시장이 얼어 붙으면서 새 브랜드를 적용한 아파트를 내놓지 않고 있기 때문. 아직 이름만 있고 실체는 없는 셈이다.
진흥기업은 지난해 11월 기존 '더블파크' 브랜드 대신 '더 루벤스'를 론칭하고, 2008년부터 분양하는 모든 아파트에 적용키로 했다.
'더 루벤스'는 바로크 시대의 대표적 화가 이름(페테르 파울 루벤스)을 딴 것으로, 문화·예술 감각을 갖춘 고급 아파트로 특화해 나간다는 계획이었다. 이 회사의 공격적 브랜드 마케팅은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당시 이 회사는 "기존 관급 공사 위주에서 탈피, 사업 영역을 넓혀가며 2010년 매출액 1조원으로 업계30위권에 진입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이같은 청사진과는 달리 브랜드 광고·홍보는 물론 신규 분양 사업도 이뤄지지 않자, '더 루벤스'는 점차 수요자들의 뇌리에서 잊혀져 가고 있다.
당초 이 회사는 올 상반기 경기 구리시 교문동에서 '첫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었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분양 계획은 나오지 않고 있다.
이는 올 해 분양 시장의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분양이 적체되는 등 시장이 침체되면서 건설사들이 선뜻 새 물량을 내놓기 어려워 졌다는 것이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에 따른 수익성 악화도 신규 사업을 꺼리게 하는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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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진흥그룹의 경우 지난 1월 효성그룹에 전격 인수된 후 내부 정비 과정을 거치면서 새 사업 추진에 조심스런 모양새다.
지난해 10월 엘크루(ELCRU)라는 브랜드를 내놓은 대우조선해양건설도 사정은 마찬가지. 이 회사는 본업인 조선업에서 아파트 주택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면서 엘크루라는 브랜드를 선보였다.
엘크루는 조선업의 특색을 살린 'Elegant Cruise'의 약자로, 크루즈 생활처럼 풍요롭고 여유로운 생활을 실현시키겠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당시 대우조선은 '엘크루'와 함께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주택시장에 뛰어들겠다는 포부를 밝혔었다.
그러나 이 '우아한 크루즈'의 항해도 순탄치만은 않아 보인다. 올해 초 충남 아산에 분양을 추진했지만 현재까지 지지부진한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초 브랜드를 구상할 때까지만 해도 시장 상황이 이렇게 나빠질 줄은 몰랐다"며 "앞으로의 분양 일정 등이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LIG그룹에 편입돼 지난해 9월 '리가(Liga)'를 선보인 LIG건영은 브랜드 론칭 직후 경남 사천과 충남 당진 단지에 처음으로 브랜드를 선보였으나 올해 잡혔던 분양 계획은 모두 하반기 또는 내년으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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