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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0-1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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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택 세입자여… 취득세 감면받는 중소형 아파트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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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SGMA (211.♡.252.35)
 조회 : 6,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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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 부동산 대책' 이후
주택거래 점차 늘어나고 미분양 아파트도 활기
준공 후 미분양 주택과 9억원 이하 미분양은 취득·양도세 동시에 감면 내 집 마련 기회로 노려볼만
"급매물은 대부분 팔렸어요. 요즘엔 집주인들이 1000만~2000만원씩 가격을 올려서 물건을 내놓는 경우도 있어요."
서울 둔촌동 주공아파트 인근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세금 감면 이후 거래가 되든, 안되든 일단 문의 전화는 늘어났다"고 말했다. 실제 주택 거래도 조금 늘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5일까지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는 총 444건. 취득세 감면 적용 시점인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신고된 아파트 거래건수(60건)의 7배가 넘는다. 9월 첫째 주(381건)보다도 17% 증가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추석 연휴가 끼어 있어 주택 거래가 어려웠던 점을 감안하면 증가 폭이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미분양 아파트 시장에도 온기가 돌기 시작했다. 삼성물산이 경기 김포시에서 분양하는 '래미안 한강신도시 2차' 모델하우스에는 지난 6일 하루에만 방문객 300여명이 몰렸다. 분양 시작 후 반년이 지났지만 계속 부진하다가, 취득세·양도세 감면이 확정되면서 손님이 다시 늘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평일 방문객이 8월 말보다 2~3배가량 늘었고, 계약도 매주 20~30건씩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9·10 부동산 대책'을 통해 발표했던 주택 취득세와 양도소득세 감면이 지난 24일 거래분부터 적용되면서 주택 시장이 일부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아직 거래가 활발하지는 않지만 구매 심리는 다소 살아나는 모습이다.
◇취득·양도세 얼마나 줄어드나
정부는 지난 2일 취득가격 9억원 이하인 주택에 대해 취득세를 기존 2%에서 1%로 내리는 취득세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또 취득가격 9억~12억원 주택의 취득세는 4%에서 2%로, 12억원 초과 주택은 4%에서 3%로 각각 떨어진다. 이번 세율 인하는 지난 9월 24일부터 오는 12월 31일 사이에 잔금을 치르는 경우에 한해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무주택자나 1주택자가 5억원(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을 살 경우 취득세는 현재 1100만원에서 550만원으로 감소한다. 코리아베스트 조중식 세무사는 "비싼 주택일수록 취득세 감면액이 더 많다"고 말했다. 다만 24일 이전에 잔금을 치른 주택은 감면받을 수 없다.
미분양 양도세 감면은 주택 규모에 관계없이 9억원 이하의 전국 모든 미분양 주택이 대상이며 계약일로부터 5년간 양도세가 면제된다. 만약 취득 후 5년이 지나 팔면 계약일로부터 5년까지 발생한 양도 차익에 대해서만 세금이 면제된다. 예컨대 총 양도 소득이 3억원이고, 5년 내 발생한 양도 소득이 2억원이라면 2억원을 뺀 1억원에 대해서만 양도세를 물린다. 정부 관계자는 "미분양 주택을 산 뒤 입주하지 않고 분양권 상태에서 팔면 감면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말했다.
◇어떤 아파트를 골라야 하나
이번 조치로 준공 후 미분양 주택과 연내 입주 예정인 9억원 이하 미분양 아파트는 취득세와 양도세 감면을 동시에 받을 수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연내 입주 예정인 9억원 이하 아파트는 전국적으로 4만1000여 가구로 집계됐다. 서울 1만1500여 가구, 경기 1만4800여 가구, 인천 8200여 가구 등 전체 물량의 80% 이상이 수도권에 몰려 있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전국 4만2500여 가구에 달한다. 이 가운데 서울지역의 1000가구 이상 대단지, 향후 도로·지하철 등 사회간접자본 확충이 기대되는 수도권 택지지구 등이 주목된다. 서울에서는 동작구 상도엠코타운(1559가구),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 래미안e편한세상(3293가구) 등 연내 입주하는 대규모 재개발 단지가 관심 대상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전세금을 2년 전보다 크게 올려줘야 하는 무주택 세입자라면 이번 취득세 한시 감면 혜택을 내 집 마련의 기회로 삼아볼 만하다고 조언한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리서치연구소장은 "기본적으로 향후 교통망 확충 계획이 있는 지역이거나 상대적으로 수요 기반이 두꺼운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매수 대상을 고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입지가 좋은 지역 중에서 최근 청약이 미달됐던 단지도 눈여겨볼 만하다는 분석이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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