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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8-31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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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SGMA (211.♡.47.142)
 조회 : 5,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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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대란 2~3년 더 갈수도"
◆ 오르기만 하는 전세 대책없나 ① ◆
서울 아파트 전세금이 역대 최고치에 육박했다. 올봄 역(逆)전세난으로 빚어졌던 낙폭을 거의 회복하고 전고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전세 물량 부족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나타나 '전세대란'이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달 31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2008년 말 전세금을 100으로 했을 때 지난주 서울 전세금은 103.8을 기록해 전고점(104.0) 대비 99.8%에 이르렀다. 지난주 서울 전세금이 직전주 상승률(0.33%)에 비해 2배에 달하는 0.65%나 올랐다.
게다가 현재 전세 물량 부족이 심각해 전세금 상승 추세는 앞으로 한동안 계속될 것 같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재개발 이주 수요와 입주 물량 부족 등으로 전세금 상승세가 향후 2~3년 정도는 더 갈 수 있다"며 "내년 상반기에 오피스텔 또는 도시형 생활주택이 공급되더라도 공급난을 해결하기에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2만374가구가 입주한 송파구에서는 올해 겨우 150가구가 입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송파구가 올해 들어 15.1% 상승하며 서울 시내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것도 입주 물량이 귀해서다.
현장 중개업소에서 느끼는 매물 부족은 역대 최고 수준이다. 임달호 현도컨설팅 대표는 "총 가구가 3000가구를 넘는 강남구 도곡렉슬에서도 전세 물건이 극도로 희귀해 아예 없는 때가 많다"고 전했다.
국민은행은 "일선 중개업소에서 느끼는 전세 물량 부족 정도는 아파트 전세 수급 동향을 조사하기 시작한 2003년 7월 이래 전국과 서울 기준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전국과 서울에서 조사 대상 중개업소 중 79.9%와 81.7%가 공급 부족 상황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가을 이사철에 접어들면서 전세금 상승세가 더욱 커지고 있다. 서울 자치구별 주간 상승률이 0.1%를 넘는 곳이 7월 마지막 주만 해도 10개 구에 불과했지만 지난주에는 22개 구에 이르렀다. 최근에는 전세금 상승을 강남보다는 강북이 주도하는 모습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시내 전세금 상승률은 도봉ㆍ성북ㆍ강북ㆍ서대문 등 강북 지역 4개 구가 1~4위를 휩쓸었다. 도봉은 인접한 노원구 전세 매물 부족으로 전세 수요가 밀려와 쌍문ㆍ방학ㆍ창동 일대 단지 가격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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