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라운지)공매는 그 자체가 `틈새시장`이다.

 

공매는 한국자산관리공사에서 인터넷 온비드 시스템을 이용해 매각을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자산관리공사에서 진행하는 매각물건은 압류자산, 유입자산, 수탁자산이 있는데 이 가운데 대부분은 세금체납에 따른 압류자산이다.
 
일반적으로 부동산 경매만을 생각하다보니 매각절차만 조금 다른 공매에 대해서는 경매투자자들이 별 관심을 갖지 않는 경향이 있다. 공매물건은 경쟁률은 낮고 낙찰가도 법원경매에 비해 낮은 편이다.
 
물건수로는 공매물건이 법원경매물건에 비해 적지만 공매물건도 그 수가 결코 적은 편이 아니어서 얼마든지 좋은 물건을 찾을 수 있다.
 
필자의 입장에서 공매는 매우 좋은 틈새시장이라 생각한다. 필자가 입찰하는 물건의 반 이상은 사실 공매물건이다.
 
한 번은 공매로 경기도의 작은 상가를 낙찰 받은 일이 있었다. 감정가 1억2000만원인 상가를 2명이 입찰해서 필자가 4200만원에 낙찰 받았다. 한편 이 물건은 법원경매로도 진행되고 있었고 공매로 낙찰된 며칠 뒤에 경매로 6명이 입찰해서 6200만원에 낙찰됐다.
 
이렇게 공매와 경매가 동시에 진행하는 경우 먼저 낙찰 잔금을 내는 쪽이 소유권을 취득하게 된다. 필자는 경매에서 낙찰되는 것을 보고 다음날 바로 공매 잔금을 납부하고 소유권을 취득했다.
 
이처럼 동일한 물건임에도 경매와 공매의 경쟁률과 낙찰가는 매우 큰 차이가 있다. 이러한 이유에서 공매 자체가 부동산 경·공매 시장에서의 틈새물건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공매와 경매의 차이는 매각 절차상의 차이 외에는 등기부등본과 임차인에 대한 권리분석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 공매는 한국자산관리공사 온비드 사이트에서 매주 월요일 10시부터 수요일 오후 5시까지 3일간 언제든지 입찰 할 수 있다. 그리고 목요일 오전 11시에 낙찰자를 온비드 사이트에 공지하고 다음날인 금요일 2시에 자산관리공사로부터 매각결정문을 수령하고 잔금을 내면 된다.
 
공매입찰시 입찰보증금은 지정계좌로 입금하면 되고 낙찰되지 않았을 경우 역시 입찰자가 미리 지정한 계좌로 바로 돌려 받게 된다. 인터넷으로 입찰이 가능해 경매 당일 경매법정에 가서 입찰해야 하는 시간상의 어려움이 없어 직장인들도 쉽게 입찰할 수 있다.
 
공매물건에 입찰하기 위해서는 우선 온비드에 회원으로 가입하고 은행에서 인터넷뱅킹을 위한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아 온비드에 인증서를 등록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