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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4-12-23 09:52
‘대출 못 갚아’ 경매 5천건 육박… 내집 살기 힘든 세상
 글쓴이 : SGMA (118.♡.83.19)
조회 : 2,379  
4년 연속 증가세… 신도시서 多
고금리 여파, 대부분 집합 건물
유찰 물량 누적… 악순환 우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기사와 직접적 연관은 없습니다. 이미지투데이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기사와 직접적 연관은 없습니다. 이미지투데이

인천에서 올해 아파트 등 대출을 갚지 못해 경매에 넘어간 부동산이 무려 5천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들이 고금리로 대출을 감당하지 못하는 등 생활이 매우 팍팍해진데다, 부동산 경기마저 악화해 아파트 등을 제때 처분하지 못하고 절벽으로 내몰리고 있는 것이다. 지역 안팎에선 경매에서도 팔리지 못한 유찰 부동산이 쌓이면서 부동산 경기가 나빠지는 등 악순환이 반복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22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의 인천지역 부동산등기 현황 등을 분석한 결과, 인천의 토지·건물·집합건물 등 부동산의 임의경매 개시결정등기 신청 건수는 5천732건이다. 임의경매는 부동산을 담보로 돈을 빌린 채무자가 원금이나 이자를 3개월 이상 갚지 못했을 경우, 채권자가 대출금 회수를 위해 부동산을 경매에 넘기는 절차다. 채권자 대부분은 은행 등 금융기관이다.

인천의 이 같은 임의경매 신청 건수는 4년 연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21년 2천818건이던 신청 건수는 2022년 4천205건으로 1천여건 이상 늘었고, 2023년에는 4천511건이다. 4년만에 임의경매 건수가 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특히 송도와, 영종, 청라 등 신도시에서 이 같은 임의경매가 잇따르고 있다. 올해 연수구 전체 신청 건수 459건 중 송도동이 282건(61%)을 차지했다. 서구는 1117건 중 청라동 232건(20%), 검단신도시 일대 256건(23%)에 이른다. 중구에선 596건 중 영종 국제도시와 하늘도시에서 363건(61%)의 임의경매 신청이 이뤄졌다.

이들 임의경매의 대부분은 아파트, 오피스텔, 집합상가 등 집합건물이 차지하고 있다. 임의경매 신청 건수 중 집합건물은 2021년 1천834건(63%), 2022년 3천338건(79%), 2023년 3천223건(71.4%), 2024년 3천961건(70%) 등이다.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사는 A씨는 지난 2021년 2월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자 전용면적 84㎡(25.4평) 8억원의 아파트를 6억원의 대출을 받아 구입했다. 소위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이다. 이자 부담이 컸지만 내 집을 마련했다는 설렘이 더 컸다. 하지만 설렘도 잠시. 3% 수준이던 은행 이자는 6%까지 치솟으면서 매월 이자만 300만원에 육박해 결국 연체했고, 이 집은 최근 임의경매에 매물로 나왔다. A씨는 “은행이자가 배 이상 늘어나니 생활비로 도저히 감당할 수가 없었다”며 “집을 팔아도 대출을 갚지 못하는 수준이고, 올해는 집을 싸게 내놔도 팔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중구 영종국제도시에 아파트를 갖고 있던 B씨도 마찬가지. 4개월이 넘도록 은행에서 받은 주택담보대출의 이자를 연체하자, 결국 은행이 지난 8월 이 집을 임의경매 처분했다. 하지만 경매도 2차례 유찰, 현재 대출 금액보다 밑으로 떨어진 최저매각가격에 3번째 경매가 이뤄지고 있다.

서진형 한국부동산경영학회장은 “2022년부터 금리가 높아지면서 많은 서민들이 1~2년 버티다가 결국 연체해 임의경매가 이뤄지는 상황”이라며 “이는 시민들의 생활고 등이 매우 심각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게다가 경매 유찰로 부동산이 쌓이고, 이 때문에 경기가 더 나빠지는 등 악순환이 반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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