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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휘경 뉴타운 집값 ‘쑥’
9000가구 올해 입주 착착
인근 광운역세권 개발 탄력
교통약점이던 장위뉴타운도
자이래디언트 입주후 급주상
9000가구 올해 입주 착착
인근 광운역세권 개발 탄력
교통약점이던 장위뉴타운도
자이래디언트 입주후 급주상
![이문휘경 뉴타운 전경. [매경DB]](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5/07/22/0005529465_001_20250722194012311.jpg?type=w860)
2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동대문구 이문아이파크자이 전용 59㎡(25평) 분양권은 13억원에 거래됐다. 입주권의 경우 13억5000만원에 최근 매매 계약이 체결됐다.
이 단지는 지하철 1호선 신이문역과 외대앞역 역세권 아파트로 오는 11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총 4169가구 대단지로 조성될 예정으로 이문4구역 재개발이 완성되기 전까지는 한동안 이문휘경뉴타운 대장 아파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문휘경 뉴타운은 동북권에서 최근 가장 주목받는 곳이다. 재개발 사업을 통해 신축 단지로 탈바꿈한 래미안 라그란데, 휘경자이 디센시아, 이문아이파크자이 등 3개 단지 약 9000가구가 올해 한꺼번에 들어서며 이 일대를 신축 주거단지로 변모시켰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이 진행되며 지하철로 약 2정거장 떨어진 이문휘경 뉴타운도 간접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곳 대장 단지인 이문아이파크자이 25평 분양권이 13억원에 거래되며 동북권 뉴타운에는 묘한 긴장감이 형성되고 있다. 이 뉴타운 대장 단지 가격이 다른 뉴타운 대장 아파트 가격을 넘어서고 있기 때문이다. 동북권 뉴타운 중 전통 강자는 ‘길음 뉴타운’이다. 1기인 길음 뉴타운은 첫 단지가 2003년 준공돼 벌써 조성된 지 20년이 지났다. 이미 완성형 뉴타운 단계로 접어든 길음 뉴타운은 기반시설을 탄탄히 갖춰졌다는 것이 장점이다. 지하철 4호선 길음역과 미아사거리역이 가깝고, 경전철 동북선 공사도 진행 중이어서 교통 호재도 예정돼 있다.
동북권 뉴타운 또 다른 강호는 전농·답십리(전답) 뉴타운이다. 전답 뉴타운은 도심 접근성이 다른 뉴타운보다 좋고, 청량리 교통 호재의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그동안 동북권에서 아파트 가격이 가장 높게 형성돼왔다. 다만 대장 단지로 꼽히는 ‘래미안크레시티’가 올해로 벌써 준공 11년 차에 접어들어 신축 선호 바람을 타지는 못했다. 또 부족한 학군도 단점으로 꼽힌다.
다만 청량리역에 앞으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C가 개통하며 주요 일자리인 여의도와 강남으로 직접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직주근접’ 뉴타운으로 강점을 이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대장 단지인 ‘래미안크레시티’ 전용 59㎡는 지난달 최고 13억1250만원에 거래됐다.
장위 뉴타운은 동북권 뉴타운 중 비교적 후발 주자에 해당한다. 장위 뉴타운은 아직 미완성된 뉴타운으로 향후 신축 단지들이 줄줄이 들어설 예정이다.
장위 뉴타운은 북서울꿈의숲 인근에 아파트 단지들이 주로 포진해 있다. 이 일대에는 길음 뉴타운과 마찬가지로 경전철 동북선 개통이 예정돼 있지만 현재는 인근에 지하철이 없다. 이 때문에 장위 뉴타운은 ‘교통’이 약점으로 지적돼왔다. 하지만 올해 3월 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 도보권에 ‘장위자이 래디언트’가 준공되며 장위 뉴타운 시세를 견인해 이곳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지고 있다. 또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이 점차 본격화되고, 광운대역에 GTX-C 노선 개통도 예정되며 약점으로 꼽히는 교통과 기반시설 문제가 개선될 것으로 관측된다. 대장 단지인 장위자이 레디언트 전용 59㎡는 지난달 11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성북구 장위동 한 공인중개사는 “동북권 뉴타운 간 경쟁은 개별 뉴타운의 경쟁력을 높여 오히려 단지 주민들과 주택 가격에 긍정적 효과를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