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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원정매입 비율 25%로 늘어
전국 원정매입 비율 2년새 30%→20%
전국 원정매입 비율 2년새 30%→20%
20일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 거주지별 아파트 매매거래 현황 자료에 지난해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거래 3만6439건 가운데 타지역 거주자의 원정 매입은 8955건(24.5%)으로, 역대 최고 비율을 기록했다. 작년 서울에서 매매된 아파트 4채 중 1채는 타지역 거주자의 원정 매입인 셈이다.
서울 아파트 거래 중 타지역 거주자의 원정 매입 비율은 2013년 15.5%에서 2015년 18.0%, 2019년 20.6%, 2022년 22.2% 등으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반면,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 총 41만1812건 중 관할 시도 외 거주자의 원정 매입은 8만1323건(19.7%)으로, 2014년(18.5%) 이후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다. 아파트 원정매입 비율은 2021년 29.2%로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6년 이후 최고치를 찍은 후 2022년 26.9%, 지난해 19.7% 등으로 2년 연속 줄어들었다.
전체 아파트 거래 중 서울 거주자가 타지역 아파트를 원정 매입한 거래 비율도 2021년 8.8%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2022년 6.7%, 작년 5.2%로 2년 연속 줄면서 2014년(5.1%) 이후 가장 낮은 비율을 기록했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은 “고금리와 아파트값 하락, 불투명한 시장 전망 등으로 차익에 대한 기대심리가 낮아지면서 단기 투자 목적의 원정 매입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서울과 지방간 아파트 시장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서울 원정 매입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