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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9-05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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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건축 아파트 굴욕, 가격 하락폭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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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SGMA (211.♡.252.35)
 조회 : 6,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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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입주 30년 이상 재건축 아파트 가격 하락폭 7.29%
서울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 하락폭이 심상찮다. 서울시가 주택 수급문제 해결을 위해 노후 아파트를 재건축할 소형면적 의무비율을 확대하는 등 관련 규제를 강화하면서 사업성이 떨어진 데다, 부동산 시장 침체가 계속되면서 투자자산으로 재건축 아파트의 인기가 식은 탓이다.
4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서울 아파트 121만9276가구를 10년 단위, 입주 시기별로 가격 변동폭을 조사한 결과 입주 3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 가격이 올 들어 평균 7.29% 떨어지면서 서울 지역 아파트값 가격 하락을 주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입주 시기별로는 21~30년 된 아파트의 하락폭은 -5.42% 11~20년 아파트는 -1.79%, 10년 이하 아파트 -2.18%로 나타났으며, 서울 전체 아파트 평균 하락폭인 -3.42%로 분석됐다.
가격이 하락한 주요 재건축 아파트는 강남구 대치동 은마,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아파트(1~4단지), 서초구 반포동 한신(1,3차), 송파구 신천동 장미 등이 꼽힌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112㎡(공급면적 기준)는 연초 10억 2000만원에 거래됐지만 9월 현재 9억4000만원 선으로 떨어졌다.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아파트 1단지 26㎡는 올 초 3억9000만원에서 2억9000만원으로 무려 1억원이 하락했고, 서초구 반포동 한신 1차 92㎡와 송파구 신천동 장미 92㎡ 역시 연초와 비교하면 8000만원 이상 하락했다.
건물은 입주 후 시기가 오래될수록 노후화에 따른 감가상각으로 가격이 내려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아파트의 경우 예외다. 서울에서 1981년 12월 31일 이전에 준공된 아파트는 입주 후 20년이 지나면 재건축이 가능하기 때문에 오래된 아파트일수록 재테크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격 상승폭이 더 크고, 하락폭은 오히려 작았다.
글로벌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입주 30년 이상 노후아파트의 가격 상승폭은 12.24%로, 입주 21~30년 된 아파트의 상승폭(10.94%)보다 더 컸다. 아파트 가격이 본격적으로 떨어지기 시작한 2010년 이후에도 입주 30년 이상 노후 아파트의 가격 하락폭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입주 21~30년 된 아파트의 가격은 4.64% 떨어졌으나, 입주 30년 이상 아파트는 3.31% 떨어졌고, 2011년 입주 21~30년 아파트(-2.12%)보다 입주 30년 이상 아파트(-1.21%)의 하락폭이 적었다.
관계자는 “서울에서 입주 30년 이상 된 아파트는 서울시가 정한 재건축 연한은 이미 지난 아파트”라면서 “올 들어 서울시가 재건축 아파트에 대해 소형평형 의무비율을 확대 적용하는 등 규제를 강화하면서 사업성이 떨어졌고, 부동산 시장 침체가 계속되면서 3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가 전체 아파트 가격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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