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작성일 : 12-08-27 10:39
|
글쓴이 :
SGMA (211.♡.252.35)
 조회 : 5,499
|
#. 지난 7일 서울북부지법에 경매로 나온 서울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 913동 901호(전용면적 45.9㎡)는 무려 20명의 응찰자가 몰려 근래 보기 드문 광경이 펼쳐졌다. 실수요뿐 아니라 임대수요에도 제격인 소형 아파트인 데다 두 번 유찰로 최저입찰가격(이하 최저가)이 1억1840만원까지 떨어지면서 시세 1억7000만∼1억8000만원보다 저렴하게 내집 마련이 가능한 물건이었다. 여기에 권리관계도 하자가 없어 치열한 경쟁이 벌어진 것. 이날 최모씨가 1억5220만원을 써내 20대 1의 경쟁을 뚫고 낙찰받았다. 이 아파트에는 근저당 2순위의 세입자(보증금 7500만원)가 살고 있었지만 전혀 부담이 없었다. 낙찰 금액으로 선순위 기업은행(7200만원)과 배당 2순위의 세입자 보증금이 모두 해결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하철 7호선 마들역과 300m 거리의 역세권단지라는 점도 장점으로 부각됐다.
법원경매에서 전셋값 수준으로 내집마련이 가능한 서울 역세권 아파트 물건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특히 임차인 보증금 등 낙찰자가 추가로 인수해야 할 부담이 거의 없는 유망 물건이 속속 나오면서 가을이사철에 전세계약 만기를 앞둔 세입자뿐 아니라 신혼부부 등 1∼2가구 실수요자들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부 유망 물건은 사례처럼 수십명이 응찰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등 경매시장에서 최저입찰가 1억원대 서울 역세권 소형 아파트 인기가 뜨겁다.
■최저가 1억대, 서울 증가
26일 경매업계에 따르면 최저가 1억원대 서울 아파트 경매물건이 지난 3월 이후 크게 늘고 있다. 지지옥션이 조사한 결과 올해 1∼2월 각각 29건, 31건으로 30건 안팎에 머물다가 3월에 62건으로 2배로 급증했고 이후 5월(51건)을 제외하고는 60∼70건대를 유지하고 있다. 7월에는 6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7건에 비해 86% 늘었다.
응찰자가 없어 유찰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최저가가 1억원대로 떨어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권리관계 등에 하자가 있는 것보다 시세보다 비교적 높아 유찰되는 사례가 더 많아 유망 물건도 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최씨도 최저입찰가보다 3380만원 높게 낙찰받았으나 시세에 비하면 2000만∼3000만원 저렴한 가격에 내집을 장만한 것이다.
최저가 1억원대 서울 아파트는 소형이 많지만 실수요뿐 아니라 임대수요 상품으로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어 경매 투자자들에게는 최우선 관심대상이다.
■방3·욕실 2도 있어
업계에서 유망 경매물건으로 선별한 아파트 중에서는 중대형 뺨치는 최저가 1억원대 물건이 적지 않다.
다음달 13일 경매에 부쳐지는 서울 은평구 신사동 355 현대2차 111동 1205호(84.8㎡)는 방 3개에 각 방마다 발코니를 갖춘 데다 욕실은 2개다. 감정가는 3억1000만원이지만 최근 시세는 2억6000만∼2억8000만원으로 그동안 두 번 유찰돼 최저입찰가격이 1억9840만원까지 낮아졌다. 경쟁이 치열해지면 2억원대 초반까지 낙찰가격이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법원 기록상 세입자가 없고 소유주만 살고 있어 낙찰금액 외에 추가로 인수해야 하는 부담이 없는 점도 매력이다. 또 지하철 6호선 응암역까지 걸어서 10분 거리의 역세권 단지다.
이 밖에 서울 구로구 개봉동 47의 1 건영 101동 1602호(84.4㎡), 서울 노원구 상계동 1271 현대4차 401동 1505호(84.7㎡) 등도 방 3개, 욕실 2개로 다음달 최저입찰가 1억원대에 경매로 나온다.
관련 연구원은 "임차인 여부와 미납된 관리비가 없는지, 급매물 가격 수준 등은 현장 방문을 통해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필수"라고 말했다.
파이낸셜뉴스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