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최경환 기자 = 월급 중 임대료로 빠져나가는 돈이 2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8년 이후 월소득대비 임대료 비율이 크게 상승했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15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2014년 월소득 대비 임대료비율(RIR)은 20.3%였다. 수도권이 21.6%로 가장 높았고 광역시 16.6%, 도지역 15.8%였다.

RIR은 2008년 17.5%였으나 2010년 19.2%로 갑자기 높아졌다. 이후 2012년19.8%, 2014년 20.3% 등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세난이 심해지고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는 추세에 따라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비율(PIR)은 4.7배로 나타났다. 수도권이 6.9배로 가장 높고 광역시 4.7배, 도지역 4.2배였다.


그러나 증가율에 있어서는 도지역이 매우 가파르게 상승했다. 2006년 3.3배에서 2010년 2.9배, 2012년 3.6배, 2014년 4.2배로 높아졌다.

주거실태조사결과 2014년 기준 주택을 마련하는데 결리는 시간은 가구주가 된 뒤 6.9년이었다. 2012년 8.0년에 비해 1년 단축됐다. 그러나 이 조사는 자신의 소득으로 주택을 구입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결혼 전에 모아둔 돈이나, 상속, 대출 등 주택마련 자금의 출처를 불문하고 가구주가 된 이후 주택 보유시까지 기간에 대한 조사다.

한편 2014년 최종에너지 소비량은 2억1387만TOE(1000㎉)로 전년대비 1.7% 증가했다. 1인당 최종에너지 소비량은 4.24TOE로 1990년 1.75TOE, 2000년 3.19TOE, 2010년 3.96TOE 등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전력소비량은 2014년 47만8000GW로 전년대비 0.6%, 1인당 전력소비량은 9305㎾로 전년대비 0.2% 각각 증가했다.

범죄발생 현황을 보면 폭행상해는 21만2000건으로 전년대비 16.0%, 성폭력은 2만9000건으로 전년비 10.9% 각각 증가했다. 반면 강도(-19.6%), 절도( -8.3%), 살인(-2.9%), 미성년성적학대(-1.4%) 등은 감소했다.

2014년 총 범죄 발생건수는 193만4000건으로 전년대비 3.6% 감소했다. 그러나 절도, 살인, 강도 등 주요범죄는 51만3200건으로 전년비 1.5%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