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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6-02 14:34
글쓴이 :
SGMA
 조회 : 3,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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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이 침체되면서 수도권 아파트 경매에도 응찰자수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전세난을 피하려는 실수요자들이 몰려들면서 적극적으로 입찰가를 써내 감정가 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 받는 고가낙찰은 늘어났다.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경매에서 평균 입찰경쟁률은 5.09대1을 기록했다. 건당 평균 응찰자수가 전달보다 0.96명 감소한 것이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4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평균 응찰자수가 지난해 5월(4.8명) 이후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주목할 점은 응찰자수 감소폭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1월 7.16명, 2월 7.15명, 3월 6.73명, 4월 6.05명, 5월 5.09명 등으로 감소폭이 커지고 있다. 경매시장이 빠르게 식고 있다는 이야기다.
지역별로 서울 경매 매물에 대한 평균 응찰자는 4.41명으로 전달(5.61명) 보다 1.2명 줄었다. 이는 13개월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경기도의 경우도 지난해 7월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5.4명을 기록했고 인천도 5.1명을 기록해 지난해 6월(5.89명)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응찰자수를 기록했다.
서울 낙찰가율은 전달보다 상승해 눈길
이에 반해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하락폭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을 위해 낙찰금액을 적극적으로 써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수도권아파트 낙찰가율은 82.41%로 지난 4월(83.07%)에 보다 0.66%포인트,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시행 직전(3월) 보다 1.06%포인트(83.47%→82.41%) 빠졌다.
지난 2009년 10월 제2 금융권 대출규제 시행 이후 수도권아파트 낙찰가율이 2달 만에 5.05%포인트(89.12%→84.07%) 하락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특히 서울 낙찰가율은 지난 4월(82.89%) 보다 1.49%포인트 상승한 84.38%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서울의 경우 교통, 학군 등 입지여건이 뛰어난 지역을 중심으로 감정가보다 높은 낙찰가로 주인을 찾는 고가낙찰 건수가 2배(8건→16건) 늘어나기도 했다.
한 전문가는 “통상 고가낙찰물건의 경우 경쟁률이 치열한데 반해 지난달 수도권 고가낙찰 물건의 60% 가량이 단독입찰이었다”며 “하반기에 전세난이 다시 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실수요자들이 적극적으로 낙찰가를 써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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